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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벗을까 말까?
관리자 | Date : 2005-06-28 | View : 2265
안경이나 렌즈를 벗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다양하다.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각결막염이 잘 생겨서 손에

다 꼽기도 힘들 정도다. 그래서 시력이 나쁘면서도 안경이나 렌즈를 끼지 않는 사람들도 잇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잘 안 보이는 것을 보기 위해 눈을 찡그리기 때문에 인상을 쓰거나 얼굴을 찌푸리고 다닐 때가 많다. 거리를 지날 때 간판

글씨가 보이지 않거나, 아는 사람이 인사를 해도 못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안경이나 렌즈를 끼는 것보다 그런 불편함을 참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라식 수술로만 시력을 개선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 18세 이하이거나, 다른 이유 때문에 시력교정 수술도

받을 수 없다면, 특수 시력교정 렌즈인 LK렌즈가 대안이 될 수 있다. LK렌즈는 라식 수술과 같은 원리로 시력을 좋게 만들어 준다. 눈은

시간이 지날수록 각막이 불룩해져서 물체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혀 먼 곳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이런 근시안의 각막을 평평하게 레이저로 깎아

주는 것이 라식이고, 딱딱한 하드렌즈로 각막을 눌러 주는 것 LK런즈의 원리이다. 같은 원리지만 라식 수술은 영구적이고, LK렌즈는

착용기간동안 시력을 좋게 해 준다. 잠자는 동안 LK렌즈를 착용하면 다음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맨눈으로 다녀도 세상이 환해진다. 특히

수영,골프,인라인 스케이트 등 활동적인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마음껏 움직여도 안경이 내려가거나 떨어뜨릴 위험이 없다. 맨눈으로 시력이

좋아지는 라식의 장점과, 만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착용만 중지하면 눈이 원상복구 된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LK렌즈는 밤에 착용하기 때문에

이물감이 적어서 일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또한 라식수술에 다소간의 부담감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부담감을

없애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LK렌즈를 착용할 때는 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각막을 평평하게 해서 굴절각도를 조절하는 원리가 라식과 동일하기 때문, 질병을 체크하는 세극등 검사, 각막 지형도 검사, 굴절검사,

안압검사등은 필수적이다. 우선 고도 근시는 해당자가 되지 않는다. -5.00 디옵터 이하의 근시인 경우에만 효과를 볼 수 있어 심한 사람의

경우에는 효용성이 떨어진다. 스스로 렌즈 관리가 어려운 어린이들의 경우 부모가 렌즈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일반 하드 렌즈와 마찬가지로 낄

때와 뺄 때 철결하게 세척하는 것은 기본, 청결관리가 허술하면, 충혈이나 안구건조증, 결막염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미지근한 물로 한 번

헹구어 준 후에 렌즈클리너를 충분히 사용해 세척하는 것이 좋다. 다른 RGP 렌즈보다 내구성이 강해 관리를 잘하면 2~3년 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요즘은 LK렌즈가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근시진행을 억제해 주는 효과가 탁원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이후로 주로 초중고 학생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는 추세이다.

<레일로드 안의학 칼럼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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